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업무를 잘하는 방법
- NCS공부방법
- 안녕 매튜
- Cowork
- SEF2019
- 청춘을 위한 독서
- 이터레이터
- python class
- 파이썬 자동화
- 미중무역분쟁
- 숲 vs 나무
- 나 뭐하고 살지
- 직업의종말
- 서평
- 공기업논술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필기
- 파이썬 클래스
- 웹 데이터 추출
- 자도자도 피곤해
- 이터러블
- iterable
- 스태틱메서드
- 판다스
- 자기개발
- 클래스메서드
- 못할 것 같은 일 해내기!
- 셀레니움
- 테일러피어슨
- 캐시 란젠브링크
- 커서뭐하지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22)
지훈생각
올챙이 시절을 생각하지 못하는 개구리처럼, 처음 배웠을 때를 생각하지 못하고 후배를 쥐 잡듯이 잡는 나의 모습을 보며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다. 후배가 어떤 질문을 할 때면 답을 알려주지 않고 그 일을 왜 하는지 물어보지만, 정작 나는 지금 내 일에 대해 그 이유를 찾고 있나? 우선순위에 따른 업무처리보다 자신의 기호에 따른 업무처리를 보며 답답했지만, 정작 나도 지금 그러고 있지 않나? 어쩌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후배에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미운 이유는 그것이 곧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남에게는 관대하되, 자신에게 엄격하라. 자신에게 철저하고, 남에게는 여유롭게 대하라는 말이 있지만, 지금의 나는 그 반대로 하고 있다. 나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남에게는 높은 잣대를 들이대..
너무나 잘하고 싶은데,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안될 것만 같은 일들이 있다. 더이상 어떻게 뭘 더 해야 실력이 키워질지 도저히 모르겠다. 아주 초보적인 수준도 아니고, 중급 이상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초보적인 수준과 중급수준 그 사이에서 정체된 이 느낌. 고급이라고 말하기에 아주 낯 뜨겁다. 그 수준이라는 것이 메이플스토리 경험치 바 처럼 눈에 보이면 좋겠다. 무념무상으로 0.01%도 주지않는 몹들을 잡다보면 어느샌가 10%가 쌓이고, 30%, 70% 그리고 100% 레벨업!. 이런 노가다로 무려 3차 전직까지 키워냈을 때의 쾌감이 있었다. 내 위치가 어딘지 눈에 보이니까 할만 했다. 재미도 있었고. 비록 200의 만렙에 비하면, 그 마저도 중간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말이다. 10대에..
군대에서 태백산맥을 읽고 싶었으나 찾을 수 없어 대신 읽게 된 '정글만리'. 간결한 문체와 뚜렷한 주제의식에 반해 더욱 커진 조정래 작가에 대한 관심. 전역과 동시에 읽은 태백산맥과 이어진 아리랑, 그리고 한강 완독. 근현대사 3부작이라 일컬어지는 조정래 작가의 작품들을 읽고 나서, 30여권이 넘는 대하소설을 모두 읽었다는 뿌듯함과 함께 더 많은 독서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 전에, 조정래 작가의 유일한 자전적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을 빌려 보게 되었다. 독자들의 대표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작가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꽤나 많은 대학생들이 책을 읽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모습 등은 소극적인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단순..
예전에 추천을 받았던 책,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원래 레미제라블을 빌리려고 했는데, 누군가 이미 1권을 대출 중이라 급하게 발견해서 대출했다. '달'로 대표되는 이상과 '6펜스'로 대표되는 현실 사이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극중 인물인 찰스 스트릭랜드는 지극히도 현실적인 삶을 살다가 돌연 예술가의 삶으로 뛰어 든다. 이 과정에서, 스트릭랜드의 심적 변화의 계기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이 나오지 않고 갑작스레 진행이 되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전체적인 작품을 봤을 때, 그 과정은 작가가 말하고자 한 바가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작가가 말하고자 한 바가 사실 중요할까? 이게 시험도 아니고, 그래서 단순하게 내가 느낀 것만 적어보려고 한다. 찰스 ..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쓴 부처 싯다르타의 이야기.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과 종교적 깨달음을 대비하고 있다. 먹어본 놈이 안다고, 마냥 비우고 없앤다고 해서, 경험해보지 않은 것까지 없앨 수는 없다. 일단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싯다르타 역시 말한다고 느껴진다. 내가 한가지 감명 깊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일체성. 강이 흐른다. 윗물도, 아랫물도 모두 똑같지만 위치만 다르다, 그리고 그 같은 것들이 중턱에서는 쉼없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강물은 바다로, 냇가로, 계곡으로 흘러들어가고 증발하여 결국 다시 비로 내린다. 결국 돌고 도는 거다. 특히 시간을 포함한 어떤 것이든, 끊어진 것은 없다. 다 연속적이고 결국 하나이다. 내가 지금 멘토링을 듣고 있는 시간과, 내가 집에서 쉬고 싶다고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