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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생각
20190926 - 밴댕이 소갈딱지 본문
올챙이 시절을 생각하지 못하는 개구리처럼, 처음 배웠을 때를 생각하지 못하고 후배를 쥐 잡듯이 잡는 나의 모습을 보며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다. 후배가 어떤 질문을 할 때면 답을 알려주지 않고 그 일을 왜 하는지 물어보지만, 정작 나는 지금 내 일에 대해 그 이유를 찾고 있나? 우선순위에 따른 업무처리보다 자신의 기호에 따른 업무처리를 보며 답답했지만, 정작 나도 지금 그러고 있지 않나? 어쩌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후배에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미운 이유는 그것이 곧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남에게는 관대하되, 자신에게 엄격하라. 자신에게 철저하고, 남에게는 여유롭게 대하라는 말이 있지만, 지금의 나는 그 반대로 하고 있다. 나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남에게는 높은 잣대를 들이대는 밴댕이 소갈딱지가 여기있다. 후배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건 좋다. 그러나 답답한 나머지 핏대높여 "사실은 틀린" 헛소리를 해낸 것을 나중에 알았을 때의 수치스러움은 앞으로 잊지 말아야겠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너도 완벽하지 않다. 우리는 모두 미완의 인생이다. 다행히 내가 너보다 한번 더 해봤어서 아주 조금 더 알 뿐이다.
선배한테 받았던 따듯한 느낌, 나도 그 선배처럼 되고자 했던 마음은 어디 갔는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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