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서평]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16.11)

지훈생각 2019. 9. 22. 23:48

예전에 추천을 받았던 책,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원래 레미제라블을 빌리려고 했는데, 누군가 이미 1권을 대출 중이라 급하게 발견해서 대출했다.

 

'달'로 대표되는 이상과 '6펜스'로 대표되는 현실 사이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극중 인물인 찰스 스트릭랜드는 지극히도 현실적인 삶을 살다가 돌연 예술가의 삶으로 뛰어 든다.

 

이 과정에서, 스트릭랜드의 심적 변화의 계기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이 나오지 않고 갑작스레 진행이 되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전체적인 작품을 봤을 때, 그 과정은 작가가 말하고자 한 바가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작가가 말하고자 한 바가 사실 중요할까? 이게 시험도 아니고, 그래서 단순하게 내가 느낀 것만 적어보려고 한다.

 

 

 

찰스 스트릭랜드를 보며 매력적인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극중 화자는 스트릭랜드의 모습에서 혐오감을 느낄만큼 불편

 

하면서도 동시에 매력을 느낀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상대의 눈치를 보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

 

그리고 그 추진력. 이게 스트릭랜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난 항상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은 일체 하지 않으려 했고, 마냥 착한 사람처럼 들어주고 허허 웃기 바빴다. 사실 이게 효과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순 있겠지만, 매력이 없다.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나를 먼저 잘 알자. 내가 느끼는 대로,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자. 스트릭랜드처럼.

 

그동안의 배려 습관이 몸에 베어 남에게 크게 피해주는 행동을 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또 한 순간에 바뀔거라는 생각도 안한다.

 

걱정말고 하자. 그러기 위해선, 내가 확실히 좋아하는 것을 알아야 하고, 나의 주관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1) 많이 읽는다. 2)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한다. 3) 많이 생각한다. 4)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적는다.

 

위 4가지를 꼭 하자!

 

 

 

오늘 아침 수영을 가기 전에, 잠에서 덜 깬채로 비몽사몽, 하.. 오늘도 또 가야 하나.. 왜 가야 하지.. 갔다 오면 또 그냥 공부하고..

 

삶의 의미가 무얼까.. 연애를 해볼까..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느끼는 감정과 비교해보면, 예전부터 생각이 들었던 거지만,

 

우리는, 특히 나는 호르몬의 노예다. 지금 당장 죽을 게 아니라면, 그러한 잠깐의 부정적인 감정은 걷어버리고 한번 뿐인 인생

 

재밌고, 즐겁고, 멋있게 살자!